[슈카월드] 공매도 치다 쪽박 찬 슈카쌤~
해외선물이 어려운 이유
가끔 해외선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해외선물은 더 어렵다. 차라리 원달러 환율이 낫다. 해외선물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시간 지연이 발생한다. 해외에서 들어온 거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이 지연폭이 몇 초이상으로 컸다. 대부분의 해외 선물은 WHY? 가 붙는다. 왜 오르는지, 떨어지는지 모른다. 이유를 모르는 시장에서 내가 승자가 되어야 하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유럽/미국 시차에 맞추어 해야하기 때문에 밤낮도 바뀌게 된다.
가끔 어떤 상품, 펀드 등을 들어가게 될 때 내가 갖고 있는 상품(ETF 등)이 기초자산인지 파생 상품인지 잘 살펴보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파생인지 모르고 사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파생상품은 기초자산보다 훨씬 많이 오르거나, 떨어지게 되는데 이렇듯 괴리율(파생상품과 기초자산 사이에 발생하는 차이)이 크게 발생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생기게 된다.
괴리율이 크게 발생할 때
비드오퍼스프레드(bid-offer-spread)란 매매 가격 차이로 매도율과 매입률의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선물이라는 것은 옥수수를 10달러에 살 권리를 내가 가지고 있는데, 만기일에 이 옥수수 가격이 12달러가 돼서 2달러를 벌거나 옥수수 가격이 8달러가 돼서 2달러를 잃게되는 그런 것이다. 그러나 이때, 옥수수를 사줄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현금으로 바꿔줄 사람이 없고, 옥수수를 10달러에 살 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옥수수 현물로 배달이 온다. 이런 선물은 받는 항구가 지정되어 있다. 도쿄, 캐나다, 미국 등의 항구에 옥수수를 받으러 가라고 한다. 요새는 증권사에서 자동 청산을 해준다.. ㅎㅎ
괴리율이 미친듯이 크게 발생했을 때가 있다. 셰일가스 애들 죽이겠다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 가격을 엄청 낮추었을 때이다. 이때 뉴스에 유가가 마이너스가 떨어졌다고 기사가 나기도 했다.
석유는 안 받으면 어떻게 되냐, 보관료를 내야한다. 유조선을 빌려서 만땅으로 채워서 바다에 띄워 보관을 해야하기 때문에 보관료가 엄청나게 비싸다. 그런데 이렇게 보관료가 엄청나게 비싸다보니 손해를 보더라도 현재가에 던져야 한다. 엄청나게 손해지만 던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유가가 마이너스가 된 것이다. 석유를 받아만 가주면 돈을 드리겠다... 그래서 그날 차트가 미친듯이 내리꽂았다가 조금 지나서 미친듯이 올라갔다. 이런 위험을 감수한 사람은 벌었겠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은 어쩔 수 없으니 전부 던지게 되는 것이다.
슈카쌤의 썰
우선 기본적인 용어를 먼저 배워보자. 대차거래란 주식을 장기보유하는 금융회사가 단기로 필요로 하는 금융기관에 빌려주는 거래이다. 우리나라는 공매도를 하려면 빌려와야되는데 이것이 바로 대차거래이다. 롤오버란 만기에 이른 채권이나 증권 등을 같은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하는 행위이다.
슈카쌤은 A(3년)라는 채권을 대차하여 공매도를 치고 B(5년)라는 채권을 샀다. A가 떨어지고 B가 오르면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그런데 A를 빌린 곳에서 롤오버를 해주지 않는다는 소문이 퍼지게 되었고, 실제로 콜 사인이 떨어지며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이미 시정에는 만연하게 롤오버를 해주지 않는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에 A의 가격이 미친듯이 상승하였고, 이 미친 가격에 사서 갚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만기가 다 되었을 때 갚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옥수수나 석유는 항구로 날아오고, 공매도는 기관대 기관 사이에 있을 수 없는 디폴트(채무자가 원리금 지불의무를 이행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것)가 발생하는 것이다. 엄청난 손해배상을 해주거나 시장에서 아웃이 되는 것이다. 결국 장마감 2초전에 던졌는데 장외 호가에서 가격이 미친듯이 또 떨어졌다. 작전에 걸린 것 아니냐 하며 엄청 화가 나게 되지만 zerosum 게임이기 때문에 결국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손잡고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공매도 마지막 정리
공매도가 팍 이해됐다. 즉 떨어질 것 같은 것을 왕창 빌려서 왕창 매도하면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고, 매도한 돈으로 오를 것 같은 것을 사서 수익을 본다. 그리고 떨어진 가격의 빌린 것을 다시 사서 갚으면 기존에 빌렸던 가격보다 싼 가격에 갚게 되니 또 수익을 보게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