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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월드] ELS? CMA? 어떤 상품을 사야 해요?

곰우공 2024. 12. 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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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의 이해 이어서, ELS

ELS란 상당히 복잡해보이지만 기본적인 형태는 채권+파생으로 되어있는 상품이다. 이렇게 보면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파생이 문제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떄문이다.

원금보장형 ELS라는 것이 있다. 100억이 들어오면 100억으로 채권을 산다. 5% 수익률이라 가정하면 5억의 이자가 들어오는데 이 이자로 파생상품을 하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5억이 0원이 될 수 있지만 원금은 보장된다는 컨셉이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채권의 비율은 점점 내려가고 파생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기대수익률은 올라가지만 리스크가 커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 비율을 다양하게 한 다양한 유형의 ELS 상품이 탄생하게 된다.

ELS가 나쁜 상품은 아니다. ELS 상품을 '중위험'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다양한 유형이 있기 때문이다. '중위험' 상품이라고 해서 전혀 위험하지 않은 상품은 아니라는 것.

 

홍콩 ELS 사태

홍콩 ELS는 주가지수가 40%가 안 빠지면 수익을 6% 주겠다 이런 상품이었다. 주가지수가 40%가 빠진다는 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거래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홍콩이었다. 홍콩은 50% 이상 빠지게 되었다. 빠진 홍콩 지수를 메워주는 계약이기 때문에 난리가 난 것이다. 보험과 같은 개념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버는 것이지만, 이렇게 불이 나게 되면 엄청난 손실을 겪게 되는 것이다.

ELS 또한 마찬가지로 파생 상품이기 때문에 만기가 있고 이 만기날 장 마감 때 개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또한, 장이 끝나고 나서 어느 쪽이든 금감원 신고 등(?)의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에 움직일 수 없는 대형 기업 주식을 주로 건다. 삼성전자, 혹은 애플 등등 엄청 큰 것으로 해서 장난질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RP(CMA)

RP(CMA)란 고객이 증권사에 돈을 넣으면 그 증권사가 고객 돈으로 무조건 채권, 국고채나 공사채 등 안전한 채권을 사게 계약을 맺은 것이다. 증권사는 일반 은행과 달리 자본금 규모가 작기 때문에 증권사를 믿지 못해 증권사가 담보로 채권을 주는 것이다. 사실상 정기 예금에 가깝다. RP가 채권을 되사주는 것을 약속하는 계약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엄청 안전하나 수익률이 은행 예금 이자보다 아주 조금 더 주는 정도이다. 그럼 이게 무조건 안전한 것이냐. 물론 대한민국 역사상 이런 일은 발생한 적이 없지만 미국의 리만사태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증권사는 환매를 해주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자산 가치가 떨어진 것이 아닌데도 환매를 해주지 못하는 것이다. 은행은 자본금이 크기 때문에 뱅크런이 크게 걸려야 망하는 거지만, 증권사는 자본금이 비교적 적어 작은 뱅크런이 걸려도 현금을 못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정부가 하는 것이 구제금융(기업의 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자금을 융자해주는 일)이다. 정부가 증권사에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팔리지 않는 자산(채권 등)을 정부가 대신 받아주고 고객에게 돈을 주는 것이다. 조금 있으면 유동성이 풀리니까 담보로 돈을 주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WRAP 투자

FUND는 집합투자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줄 수 없기 때문에 약관이 있다. 투자가 너무 어려워서 대신해주면 안될까 하고 생긴 것이 FUND의 일종인 WRAP이다. WRAP Account는 일임받아 투자관리를 하는 계좌를 말한다. 즉 말 그대로 투자를 일임하는 것이다. 펀드는 수탁은행이라고 해서 은행으로 돈이 들어가게 된다. 펀드 매니저는 이 돈을 어떻게 해주세요 하고 은행에 이야기 하는 것이고, 은행이 이걸 해주는 것이다. 자산운용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산운용사가 망해도 fund의 경우 내 돈은 안전하다. 

그런데 가끔 채권의 가격이 떨어졌을 때 현금으로 돌려줘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때 소위 돌려막기라는 것을 하는 것은 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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